셀트리온, `래피드 인퓨전`으로 투약시간 줄인다
트룩시마 적용 … 허쥬마도 임상
치료시간 두배 이상 단축 기대
셀트리온이 '래피드 인퓨전(Rapid Infusion) '을 통해 의약품을
더 빠르고 간편하게 투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면서,
정맥주사의 투여 속도를 높이는 '래피드 인퓨전' 기술 적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래피드 인퓨전은 항암 바이오시밀러를 정맥 투여할 때,
투여 시간을 단축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작년 12월 9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59회 미국혈액암학회(ASH)'에서 영국 대형병원인 UCLH는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래피드 인퓨전 방식으로 투여했을 때,
소요 시간을 기존 3~4시간에서 90분으로 줄이면서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사이몬 치즈만 교수는
"트룩시마의 투여기간을 단축하는 경우에도 환자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래피드 인퓨전으로 인해 앞으로 트룩시마를 처방받는 환자들은
치료 시간이 두 배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의 투여 시간을 단축하는 래피드 인퓨전 방식을
올해 론칭하는 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에도 적용하기 위해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래피드 인퓨전 방식은 가격과 환자의 편의성 측면에서 오리지널보다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외에 정맥주사 형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피하주사로 간편히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램시마SC'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램시마는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2~3시간 동안 투약을 받아야 하지만,
램시마SC는 5분이면 투여가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환자가 직접 투여할 수 있는 '오토인젝터(자동주사기)' 형태와
병원에서 투여받는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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