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시동 건 테슬라, 성공은 '미지수'
테슬라가 한국 소비자들 공략에 본격 나섰습니다.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는데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진 미지숩니다.
국내 소비자 정서와 동떨어진 판매방식, 비싼 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입니다.
개장식도, 경품행사도 없지만 입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렬한 첫 인상도 잠시 선뜻 구매를 결정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은아 / 성남시 분당구>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친환경성이 매력적이지만 아무래도 비용하고 충전이…"
테슬라는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에 5곳의 급속충전소 등 총 30개의 전용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지만 계획대로 된다 해도 수요에 턱없이 못 미칩니다.
대당 1억원이 훌쩍 넘는 비싼 가격도 문제입니다.
옵션을 포함하면 값이 1억5천만원까지 올라가는데 환경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사전홍보도 없이 기습적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소비자들이 구매 전 충분한 사전상담을 받기 어렵다는 점도 문젭니다.
딜러 없이 온라인 판매를 고집하고 있어
구매 후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일본해 표기 논란에도 국내 홈페이지만 동해로 바꿨을 뿐
나머지 28개국 35개 홈페이지에선 아직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는 태도도 국민 정서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부분입니다.
테슬라가 산적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풀고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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