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에 '미얀마 알선수재' 새 혐의…체포영장 곧 청구
최순실이 특검 소환에 또 불응하면서
결국 특검이 조만간 체포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혐의가 아닌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최순실 씨에 대해 또다시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설 연휴 마지막 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 씨에 대해 미얀마 공적개발원조 사업에서
개인적 이득을 취한 알선수재 혐의로 조만간 체포영장을 재청구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삼성 특혜지원 등 뇌물수수 혐의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혐의가 추가되는 것인데.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내일 유재경 미얀마 대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최 씨는 오늘 오전에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강압수사가 없었다는 특검의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최 씨에 대해서는
혐의별 조사가 시급하기 때문에 개별 혐의에 대해 각각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김기춘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포함해 문체부 관계자들을 대거 소환했는데
우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문체부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인사 불이익을 당한
인사들을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우 전 수석이 문체부
국·과장급 인사에 부당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사 개입이 직무 범위를 넘어선 것이란 점이 확인된다면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에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을
소환한 데 이어 오후에는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불러냈습니다.
특검은 어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대 학사비리와 관련해서는 어제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재판에 넘긴데 이어 오늘 김경숙 전 학장과 그 남편인 김천제 교수도 불렀습니다.
또 삼성의 최순실 씨 특혜 지원과 관련해
최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를 다시 부르는 등 내달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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