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춘 “K스포츠재단은 ‘대통령이 설립’ 판단”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재판에서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협찬 받은 것을 보고 재단을 만든 사람은 대통령이라는 판단을 했다"

고 진술했습니다. 


최순실씨가 재단기금을 

천억 원 규모로 늘릴 것을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오늘 1월 24일 재판에서 

최순실 씨 혼자 기업에서 출연금을 걷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정 씨는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협찬을 받으려면 

대통령 정도 권력이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단의 중요 결정에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지시한 내용이 거의 일치해, 

최 씨가 청와대 위임을 받고 재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생각해 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다른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 씨가 재단 기금을 천억 원으로 늘릴 사업을 기획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노 씨는 

"최 씨가 더블루K와 재단을 모두 운영했다"며

"더블루K가 머리이고, 재단은 일을 실행하는 몸통"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씨 측은 

"재단 운영에 관여했을 뿐 사유화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씨는

"최씨가 마음대로 자금을 집행하고 인선도 하는 게 사유화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노 씨는 법정에서 

관련 증거로 최씨가 지난해 3월 쯤 포스코 스포츠단 창단 등

재단 사업 계획을 직접 적어 준 메모 5장을 제출했습니다.


최 씨 측은 검찰이 수사에 협조하는 노씨에게 

최씨와 통화하도록 하고 그 내용을 녹음한 것 아니냐며 함정 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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